세계일보

검색

'냠냠냠','앵두꽃'… 뒤돌아보게 만드는 예쁜 간판들

입력 : 2017-11-14 14:02:58 수정 : 2017-11-14 14:09: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소로 꼽혔던 간판이 건물과 상호를 자연스럽게 접목한 작품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울시 예쁜 간판 선정 가게’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는 서울시가 2009년부터 매년 광고물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한 공모전이다.

게시물 속 사진들은 상호에 걸맞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변 배경과 조화를 이룬 재치있고 독특한 개성이 담긴 간판이다.


‘냠냠냠’이라는 의성어와 포크, 젓가락 디자인을 통해 음식점이라는 인식과 귀여운 느낌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간판을 위로 올려다 봤을 때 자연스럽게 모자 챙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상호명이 가게의 정체성을 확실히 인식시킨다.
 
암갈색의 벽돌을 휘감는 굵은 흰색 실선이 티셔츠를 연상, 세탁소라는 글자와 자연스럽게 어울려진다.


부품을 분리한 모형의 자전거 디자인이 자전거 수리점의 정체성을 표현, 고장나지 않았어도 가게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건물에 입주한 가게들을 추억의 횡스크롤 2D 게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표현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앵두 같은 입술’을 그린듯한 글씨체와 붉은색의 상호명이 이번 겨울은 왠지 사랑을 꽃피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상호명이 없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술 한잔에 담긴 달달함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누군가와 이야기하고픈 느낌을 전달한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서울시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