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소로 꼽혔던 간판이 건물과 상호를 자연스럽게 접목한 작품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울시 예쁜 간판 선정 가게’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는 서울시가 2009년부터 매년 광고물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한 공모전이다.
게시물 속 사진들은 상호에 걸맞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변 배경과 조화를 이룬 재치있고 독특한 개성이 담긴 간판이다.
‘냠냠냠’이라는 의성어와 포크, 젓가락 디자인을 통해 음식점이라는 인식과 귀여운 느낌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
간판을 위로 올려다 봤을 때 자연스럽게 모자 챙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상호명이 가게의 정체성을 확실히 인식시킨다. |
암갈색의 벽돌을 휘감는 굵은 흰색 실선이 티셔츠를 연상, 세탁소라는 글자와 자연스럽게 어울려진다. |
부품을 분리한 모형의 자전거 디자인이 자전거 수리점의 정체성을 표현, 고장나지 않았어도 가게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
건물에 입주한 가게들을 추억의 횡스크롤 2D 게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표현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
‘앵두 같은 입술’을 그린듯한 글씨체와 붉은색의 상호명이 이번 겨울은 왠지 사랑을 꽃피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상호명이 없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
술 한잔에 담긴 달달함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누군가와 이야기하고픈 느낌을 전달한다 |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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