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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더유닛 ↑ VS 믹스나인 ↓'…방송 2주차 만에 시청률 엇갈린 이유

입력 : 2017-11-06 16:23:27 수정 : 2017-11-06 1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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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의 심사위원 모습. 왼쪽부터 가수 황치열, 현아, 비, 태민, 조현아, 산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KBS 2TV ‘더 유닛’과 JTBC ‘믹스나인’의 흥행이 방송 2주차 만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현직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더 유닛’(토 오후 9시15분 방송)은 첫방송 때보다 시청률이 상승한 반면 연습생 위주인 ‘믹스나인’(일 오후 4시50분 방송)은 하락했다.

물론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이라는 플랫폼의 차이, 방영 요일과 시간대가 달라 이들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률로만 비교할 수 없으나 자체 시청률을 놓고 봤을 때 상승과 하락의 추세는 분명하게 차이가 났다.

6일 리얼타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15분에 방송된 ‘더 유닛’의 2회 시청률은 5.9%를 기록하며 지난주 첫회 방송분 3.71% 보다 1.3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난 5일 방송된 ‘믹스나인’의 2회 시청률은 지난주 2.51%에 비해 0.89%포인트 하락한 1.62%에 그쳤다. 

ATAM 관계자는 “일요일 낮 시간대보다 토요일 저녁에 시청률이 잘 나오는 유리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시청률 상승 및 하락은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있고 없고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이는 출연자들의 인지도나 합격자를 뽑는 기준이나 평가방식이 다른 데에서도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 유닛’은 MC 비(본명 정지훈)를 비롯해 현아, 황치열, 태민, 조현아, 산이 등 현직 가수들로 꾸려진 젊은 멘토들의 심사평과 출연자들이 전원 전현직 아이돌 멤버로 구성돼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더 유닛’은 심사위원 말고도 방청객들이 직접 뽑는 부트 평가도 새롭게 도입돼 신선함을 안겼다. 

이에 반해 ‘믹스나인’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같은 소속사 가수를 심사위원으로 동행시켜 다른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대부분 연습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본 뒤 합격 여부를 가리는 선발방식이다. 자칫, YG 소속 가수를 뽑는 것으로 비쳐져 시청자들의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구성이다. 

JT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왼쪽)와 같은 소속의 가수 자이언티.
첫회에서 양현석 대표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참가자는 절대 뽑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실제로 연습생을 탈락시키는 등 실행에 옮겨 누리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더 유닛’에 참가한 매드타운 멤버 대원은 멘토 황치열로부터 무대에 나올 때 인사만 잘해도 뽑힌다는 부드러운 심사평과 함께 부트 한 개를 받고 무사 통과하는 모습도 그려져 ‘믹스나인’과 대조적인 면을 보였다. 

또 ‘더 유닛’에서는 전 JYP 소속이었던 가수 주(JOO)와 걸그룹 소나무 의진 등은 어느 정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상태에서 오디션 자리에 나오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출연하는 용기를 보였다. 이를 두고 “판단을 잘 한 것 같다” “스스로 그렇게 느꼈다”는 등의 심사위원 격려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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