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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판매기에서 경찰의 치안정책을 구매하세요

입력 : 2017-10-25 13:27:41 수정 : 2017-10-25 13: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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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사회적 약자 보호 치안정책’을 집중 추진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사회 전반에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동판매기를 활용,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치안 정책 자판기에서 시민들이 치안 정책을 구입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치안정책을 상품처럼 판매한다는 컨셉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치안정책 가운데 국민생활과 밀접한 스토킹·데이트 폭력 현장조치 강화, 성범죄 근절, 가정폭력 근절, 여성범죄 안전환경 조성, 사이버 음란물 엄정 대응, 학교폭력·아동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지원, 아동·치매환자 등 실종 예방,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근절 등 9개 과제를 상품으로 구성, 자동판매기 전면에 디자인. 시민들이 관심 정책의 구매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정책의 정보가 담긴 상품(초코쿠키 등 1000원상당 과자류)이 무료로 나오는 방식으로 정책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치안 정책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과자. 겉면에 치안 정책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나오는 과자 겉봉에는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가 치안 정책을 설명하는 그림이나 시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는 내용의 4컷 만화가 그려져 있어 재미를 더했다.

시민들이 직접 구매라는 의사 결정을 통해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상품의 포장에 디자인된 정책을 읽어보며 약자들이 안전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23∼ 28일. 가족대상 쇼핑객을 대상으로 홈플러스(칠곡점)에서 자동판매기를 활용한 시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상운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사회적 약자 업무는 절차가 복잡하고, 사후관리까지 잘 마무리해야 하는 분야이다.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경찰 고유의 역할에 집중해 체감치안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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