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IT)'의 실제 주인공이 그린 그림. 영국 경매에 나온다

영화 그것(IT)에 등장하는 광대.

‘스티븐 킹’ 작가의 소설 ‘그것(IT)’에 모티브가 된 미국의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시’가 그린 그림이 영국 경매에 나온다. ‘그것’은 최근 영화화되며 많은 관심을 받아 그림 역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존 웨인 게시의 그림 경매는 오는 15일 영국 슈롭셔 주 멀록스 사에서 열린다.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시`가 그린 그림. 출처=데일리 메일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시`가 그린 그림. 출처=데일리 메일

그림에는 살인범 게시가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다가가 유혹하기 위해 분장했던 광대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 돼 있다. 광대모습을 한 게시는 1972년부터 1978년까지 최소 33명의 10대를 살해했다.

연쇄 살해 이후 게시는 1978년 12월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고 1994년 5월 독극물이 담긴 주사를 맞고 처형됐다.

경매에는 게시의 그림과 함께 3000명이 넘는 사람을 살해했다고 주장한 ‘핸리 리 루카스’의 기념품, 클리브랜드 교살범 안토니 소웰의 필기 메모 등 범죄자 26명의 물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시`가 그린 그림. 출처=데일리 메일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시`가 그린 그림. 출처=데일리 메일

멀록스 사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밴 조네스는 “우리는 이런 범죄 분야의 위탁물품을 제공받고 있으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다”라고 경매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세계 걸쳐 이런 유형의 물품 수집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민감한 주제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게시의 그림이 경매에서 약 9000달러(한화 1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