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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수도권시대 마감’ 국방대 논산서 새 출발

입력 : 2017-09-25 21:50:49 수정 : 2017-09-25 2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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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 캠퍼스서 이전 기념식 / 충남도·市와 연구활동 MOU / 39개 공공기관 중 마지막 이전 국방대학교가 62년만에 경기 고양에서 충남 논산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국방대는 26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안희정 충남지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국방대 새 캠퍼스에서 이전 기념식을 한다. 기념식에 이어 지역사회 발전과 안보체험, 연구활동을 위한 국방대·충남도·논산시 간의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국방대 새 캠퍼스는 2014년 착공돼 31개월 만에 완공됐다. 69만7207㎡의 부지에 3500여억원을 투입해 교육시설 5동, 주거시설 20동, 종교시설 4동, 근무지원시설 36동이 건설됐다. 교직원과 가족, 교육생, 관련 업종 종사자 등 2000여명의 인구가 한꺼번에 유입돼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방대 논산 이전사업은 2007년 12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결정된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10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국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개별 이전(세종시와 혁신도시 제외)하는 39개의 공공기관 중 마지막 사업이기도 하다. 아울러 국방대 이전으로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논산 KTX역 건설 등 충남과 논산의 지방자치단체 역점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조 국방대 총장 직무대행은 “통일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논산에서 세계 일류 국방대학교 건설로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주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국방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김병조 총장대행은 ‘상호 교류 활성화와 유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노력·협력 증진, 안보체험·연구·학술 분야 공동 관심 사업 참여·협업, 상호 시설물·자원의 사용 또는 편의 제공, 상호 협력이 필요한 공익사업 등을 공동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국방대는 6·25전쟁 직후인 1955년 8월1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국방대학으로 창설된 이후 국방연구원(1956년), 국방대학원(1962년), 국방대학교(2000년)로 변화·발전했다. 현재는 안전보장대학원, 국방관리대학원, 직무교육원, 국제평화활동센터 등 4개 교육기관과 안보문제연구소, 도서관 등 2개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국가안보 교육기관이자 싱크탱크로 300여명의 교직원과 함께 안보과정(1년), 석·박사과정(2~3년), 직무 및 PKO과정(1~4주), 합동군사대 합동고급과정(1년)등을 통해 연인원 5000여명의 안보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논산=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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