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
오승환이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이 끝난 뒤 오승환이 팀을 옮기게 될 것이라는 지역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칼럼니스트 릭 험멜은 “오승환이 올해 이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 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며 “미국 내 (메이저리그) 다른 팀의 계획안에 있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게 된다.
오승환이 이적을 선택하든 잔류를 택하든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샌디에이고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험멜은 “오승환은 이곳에서 2년간 약 40세이브(39세이브)를 올렸지만, 부상이 있을 때나 슬라이더가 말을 안 들을 때는 고전하기도 했다”며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는 불펜투수 가운데 상당수는 내년에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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