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은)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며 “당이 이렇게 궤멸하고 한국의 보수진영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상실하게 된 계기를 만든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은 면제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렇게 새로운 혁신작업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60 기관총 조작하는 洪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전 강원도 홍천 11기계화 보병사단을 방문해 M60 기관총을 직접 조작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홍천=연합뉴스 |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강원 홍천군의 11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해 “남북이 북핵 위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지금 국가안보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적인 가치”라며 “군의 각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군 관계자들로부터 항공기에 대한 자체 탐지와 사격 등이 가능한 ‘비호’, K-21 보병전투차량, K-2 전차 등 각종 군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소형 전술차량에는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7·3 전당대회를 치르고 남은 돈이다. 고생하는 장병들의 회식비로 써 달라”며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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