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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도 돕고 학생·교수에게 힘도 줄 겸…수박 30t 사들인 학교

입력 : 2017-07-28 10:30:00 수정 : 2017-07-29 0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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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 못해 남는 수박으로 어려움 겪는 농민을 돕고 더위에 지친 학생과 교수들에게 힘을 주고자 중국의 한 대학이 수박 수십t을 사들여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청년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시아스 국제대는 최근 한 농가로부터 수박 30여t을 사들였다.

해당 농가는 국제대 재학생 캉씨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수박을 재배하는 캉씨의 가족은 1kg에 0.2위안(약 33원)까지 내려간 가격으로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팔리지 않은 수박이 남으면 모두 버려야 하는 탓에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학교가 캉씨 가족을 돕고자 수박을 사기로 결정했다.

더위로 지친 학생과 교수들을 달래려는 것도 이유였다.

 

중국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시아스 국제대학교가 최근 한 농가로부터 수박 30여톤을 사들여 화제다. 학교는 재학생의 가족이 떨어진 수박값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위에 지친 학생과 교수들에게 힘도 줄 겸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국청년망 홈페이지 캡처.


한숨 돌린 캉씨의 가족은 학교 측에 감사를 표했다.

캉씨는 “수박이 팔리지 않아 힘들어하시던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며 “다른 작물들도 마음 놓고 보살피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트럭에 실려 강당으로 옮겨진 수박들은 늘어선 이들의 손을 따라 기숙사와 연구실 등에 배분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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