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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사람이 건강하다 …암·염증 수치도 떨어뜨려

입력 : 2017-07-23 17:43:13 수정 : 2017-07-23 19: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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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덩어리' 커피를 마시는 이가 진짜 건강할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연구 대상을 백인으로 한정했으나 아프리카인과 미국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코메디닷컴은 최근 어떤 인종이든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수명이 보다 길어진다는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제학술지 내과학회보에 실린 새로운 2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이들 논문은 미국과 유럽 10개국에 거주하는 70만명의 커피 마시는 습관을 조사해 자주 마시는 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사망 위험률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계와 일본계 미국인, 라틴계, 백인 등의 실험 대상자들 중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이들은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연구 기간인 16년 동안 조기 사망 위험률이 18% 낮았다. 심지어 매일 한잔씩만 마셔도 전혀 마시지 않는 이보다 12% 낮은 조기 사망률을 보였다.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 전혀 마시지 않는 축보다 조기 사망 위험률이 7~12% 낮았다. 소화기관과 심장 관련 질병이 생길 확률 역시 낮았다.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든 디카페인을 마시든 효과는 비슷했다. 카페인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간접 확인한 셈이다. 

커피에 든 특정한 항산화 성분이 심장질환과 암의 발병 위험률을 떨어뜨리고,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는 또 다른 성분은 나이와 연관된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커피가 잘 받지 않은 이는 마시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 않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235㎖ 정도인 4잔까지는 안전한 범주에 속한다.

그동안 연과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이는 당뇨병과 뇌졸중, 심장질환, 일부 암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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