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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 2017-07-17 21:50:27 수정 : 2017-07-17 21: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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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가계부채 면밀 분석… 대책 마련/대부업 상한 금리 27.9→24% 인하 추진”/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긍정적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날 인사청문회가 끝난 직후 곧바로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이견 없이 가결했다.

이날 진행된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가계부채 해법,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 현안들에 대한 정책구상 위주로 진행됐다. 최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부동산 활황으로 증가속도가 너무 빠른 게 가장 문제”라면서 “취약계층 어떤 부분에서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지, 2금융권 어떤 부분에서 늘어나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계가구의 고통경감을 위해 “3년 내 대부업법상 상한 금리를 연 27.9%에서 24%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철강·석유화학·건설부문의 구조조정 방향을 묻자 최 후보자는 “해당 채권 은행들이 면밀히 지켜봐서 때를 놓치지 않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 작은 손해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히 이행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금융위원회가 공정위원회보다 나쁜 짓을 더 많이 한다”고 했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최 후보자는 “김 위원장 발언의 취지는 시장의 규율과 관련한 엄정한 업무를 하는 금융위와 공정위 등 2개 위원회가 개혁적으로 잘해 보자는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에 한정해서는 은산분리 원칙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제기한 K뱅크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제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증권사들이 모험 자본 공급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금융 공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낙하산 인사영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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