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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발리 거쳐 결혼에 골인한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숨바꼭질 연애사

입력 : 2017-07-05 08:51:26 수정 : 2017-07-09 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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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이처럼 뜨거운 커플이 있을까.

송중기(32)-송혜교(36) 커플이 마침내 항복하고 밝은 태양 아래로 나왔다. 2번씩이나 열애설이 터져 나왔고, 네티즌 수사대가 갖가지 증거를 내보이며 다그쳤지만 '아니다'라고 부인해 왔던 송송 커플은 5일 "오는 10월31일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미녀배우로 수많은 해외 팬을 거느린 송송 커플의 결혼 발표에 화들짝 놀란 대중은 이들의 몰래 연애, 아니 들킨 연애사를 다시금 들춰보고 있다. 

지난해 4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국 팬의 웨이보에 올라온 송혜교(왼쪽)와 송중기가 함께 찍은 사진. 연인 분위기를 연출한 이 사진은 중국 팬들이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의 후예'가 맺어준 인연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5년 최고 히트작이었던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 호흡을 맞추며 '송송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전까지 이들은 함께한 작품이 없었던 까닭에 개인적 친분을 맺을 기회가 없었다.

태양의 후예는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관심을 나타낼 만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송혜교(둘째줄 왼쪽 두번째)와 송중기(〃 〃 세번째)가 팔짱을 낀 듯, 안 낀 듯 다소 애매하지만 매우 다정한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016년 3월 뉴욕서 데이트, "우연히 휴가차"라며 부인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멋진 커플로 인정받은 송중기, 송혜교이기에 팬들은 이후 이들이 함께한 사소한 행보와 사진에도 초정밀 진단을 가했다.

이들의 열애가 처음 들킨 것은 이른바 2016년 3월 미국 뉴욕 목격담에서 비롯됐다.

뉴욕 거주 교민과 관광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너무 잘생긴 남자가 있어 보니 송중기였다. 그런데 송혜교까지"라는 등 목격담을 속속 올렸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은 동료일 뿐이며 휴가차 갔다가 우연히 만나 식사를 같이 한 것뿐"이라고 부인했다.

송혜교가 뉴욕 맨해튼에 집이 있어 자주 가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팬들은 반신반의하면서 꼬리가 잡히길 기다렸다. 

같을 팔찌를 착용한 송혜교(위사진)와 송중기 커플.
▲커플룩, 팔찌 등 증거 속속 등장

팬들의 레이더에는 한달 후인 2016년 4월 송송 커플은 태양의 후예 홍보차 홍콩으로 가 관계자들과 식사를 함께한 데서도 적극 가동됐다. 그때 송송 커플은 우연을 가장해 검은색 상의를 나란히 입어 모종의 메시지를 보내는 듯했다는 게 팬들의 추리이다.

지난해 4월 홍콩의 한 식당에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보차 들린 송중기(맨 왼쪽)와 송혜교(왼쪽 세번째)가 관계자들과 식사하고 있다.
이 커플은 개인적인 자리에서 찍힌 사진을 통해 같은 팔찌를 착용한 모습을 노출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지난달 16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사진 촬영에 성공한 송혜교(왼쪽 사진 맨 왼쪽)와 송중기(오른쪽 사진).
▲2017년 6월 발리행, 발뺌했지만 증거가 워낙~

송송 커플을 꼼짝없이 잡은 것은 극성스러운 중국 언론.

지난달 16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들은 송중기, 송혜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내용의 '대특종'을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송중기는 소속사를 통해 "영화 '군함도'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발리로 떠났을 뿐이다"라고 재빨리 부인했다. 

송혜교(가운데)가 지난달 4일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에 나타나 영상에 찍힌 모습.
▲동영상 등장으로 백기투항

송송 커플이 "우리 결혼해"라고 고백하게 된 결정타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연속 보도.

송혜교의 비공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3장과 함께 발리 현지 숙소에 잠입 취재한 듯한 동영상이 나오자 '공개'로 방향을 틀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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