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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리포트] 다이어트, 운동보다 식습관 먼저 바꿔야

입력 : 2017-06-29 21:18:41 수정 : 2017-06-29 2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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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밥 대신 현미, 고기 대신 두부 / 계단·대중교통 이용해도 효과 아는 언니(37)가 요즘 살이 너무 쪄 힘들다며 어떻게 뺐느냐고 뜬금없이 묻는다. “그냥 덜 먹고 운동해서 뺐다”고 하자 그게 전부냐며 부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실 언니에게는 덜 먹고 운동할 의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이 간단한 공식을 이행하기 힘들어하는 눈치다. 나야말로 석사과정 중에 아이도 키우고 일까지 하면서 시간이 별로 없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운동을 한다.

그렇다고 부지런한 편도 아니다. 매일 늦잠에, 아이 유치원은 지각하기 일쑤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사람은 운동하기를 꺼릴까. 가령 테이블에 사과 3개가 놓여 있다고 치자. 이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과를 더 크게 본다. 즉 어떤 마음이 있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과를 더 크게, 또는 더 작게 인지할 수도 있다.

한 사회심리학자에 따르면 뚱뚱하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운동에 대한 의지가 약했고 같은 운동이라도 더 어렵게 느낀다고 한다. 반면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일수록 운동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고 운동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쉽게 느낀다고 한다. 또 운동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성취 가능한 목표를 잡고 이른 시일 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운동을 더 쉽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3kg을 한 달에 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일주일에 0.75kg씩 감량하면 된다. 체중은 아침 공복시간에 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살을 빼기 위한 식이 계획과 운동계획을 세운다. 처음에는 운동보다 식이 관리부터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식습관을 쉬운 것부터 바꿔야 하는데 술을 매일 한 병 이상 마신다면 반 병으로 줄이는 것도 좋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폭식의 시발점이 된다면 흰밥 대신 현미를 먹고 면류 대신 묵이나 곤약을 이용한 비빔 국수를, 고기 대신 두부를 먹는 방법으로 식습관을 바꿔보자. 운동은 굳이 한 시간씩 하지 않아도 괜찮다. 운동이 아니더라도 신체활동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계단으로 다니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이다. 하기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나가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김은서 리포터 yoyiii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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