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2일 0시10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원룸에서 25년지기 친구 A(39)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술자리에서 A씨가 “나이 많은 여자친구보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챙기라”고 나무라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김씨는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으나 7시간만에 붙잡혔다.
김씨의 범행은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계단에 나와 쓰러져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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