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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번엔 중동 단교 사태 중재자로

입력 : 2017-06-07 19:48:44 수정 : 2017-06-07 1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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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UAE 왕세자와 통화… “걸프 지역 안정 위해 최대한 지원” / 언론들 내주 佛 총선 압승 전망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 한 달 만인 7일(현지시간) 카타르 사태 중재에 적극 나서는 등 국제사회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오는 11일과 18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강대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가와 맞물리면서 ‘강한 프랑스’를 향한 개혁 움직임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면서 “걸프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왕세자와도 통화하고 “카타르와 아랍 국가들 간에 확대되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총선에서는 창당한 지 1년 남짓한 집권당 앙마르슈의 낙승이 점쳐진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소프라 스테리아는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앙마르슈가 이번 총선에서 하원 577석 가운데 385∼415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도우파 공화당의 의석수는 105∼125석으로 예측됐다.

1968년 6월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공화국민주연합(UDR)이 전체 하원 487석의 72.6%인 354석을 차지한 5공화국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 총선은 11일 1차 투표를 진행하는데, 12.5% 이상 득표자들만 18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앙마르슈의 1차 투표 정당지지율은 29.5%이고, 공화당 지지율은 23%로 나타났다. 이어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17%, 강성 좌파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는 12.5%, 전 정부 집권당인 중도좌파 사회당은 8.5%에 그쳤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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