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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매력에 흠뻑…'지프캠프 2017'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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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04 13:54:17 수정 : 2017-06-04 13: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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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오프로드는 처음이지?’

쾌청한 초여름 공기가 드라이브 가기에, 오토캠핑 하기에 딱 좋은 날씨임을 알린 3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를 찾았다. 이곳은 오프로드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지프 캠프 2017’(Jeep Camp 2017)이 열리는 장소. 거친 오프로드 주행을 앞둔 랭글러, 레니게이드, 체로키 등 지프차량들이 숨고르기를 하며 참가자들을 반겼다.

‘지프 캠프’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로 꼽히는 지프 브랜드가 자랑하는 64년 전통의 오프로드 축제로 매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 각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어느덧 13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6월 3∼6일 나흘간 웰리힐리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로 자리잡으며 이번엔 행사 기간을 4일로 늘렸고 참가팀 수도 1000팀으로 대폭 확대, 사상 최대 규모가 모인다. 또한 지프 캠프 최초로 지프 비보유 고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간단한 오프로드 운전 요령과 코스 안내를 받은 뒤 실전에 임하기 위해 야외 챌린지파크로 나섰다. 지프 캠프를 위해 준비된 각종 수로, 언덕, 터널, 모래길, 돌다리, 바위길 등 16가지 코스가 의기양양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코스 소개를 맡은 FCA 코리아 안재현 차장은 “지프 캠프의 오프로드 코스는 전문 드라이버인 인스트럭터들도 난이도 있다고 느끼는 쉽지 않은 코스”라며 “고객들은 직접 운전 또는 보조석에 앉아 인스트럭터의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체로키 뒷좌석에서 한 번, 체로키 운전대를 직접 잡고 한 번 해당 코스를 경험해봤다. 실전에 가까운 오프로드 주행은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보조석에 앉는 인스트럭터의 설명, 핸들링 보조 등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오프로드 주행 주의사항을 꼽자면 반드시 4WD LOW(사륜로우기어)로 변경하기, 장애물을 넘을 때는 악셀을 밟았다 뗐다 하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계속 유지하기, 차고를 높여 차량의 배가 장애물에 닿지 않게 하기 등이 있겠다.

이날 오프로드 주행을 가이드 한 인스트럭터 A씨는 “오프로드는 일반 도로와 주행감이 완전히 달라 핸들이 많이 움직인다”며 “이 점에 유의하면서 파지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단길, 바위길 등에서는 “악셀을 3∼5% 정도만 가볍게 쭉 밟고 있어야 보다 적은 충격으로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운데가 뻥 뚫린 돌다리길, 좁은 길 등은 거리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앞바퀴 위치를 반드시 확인한 채 주행해야 한다.

인상적이었던 지프차량의 기능은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 경사가 7도 이상일 때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으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완전히 떼고 있어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경사를 감지해 내려간다. 오프로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진흙탕 수로 역시 거침없이 물을 튀기며 나아갔다.

오프로드 코스 옆 잔디밭에서는 지프 캠프의 또 다른 액티비티 ‘스파르탄 레이스’(Spartan Race)가 참가자들을 맞는다. 철인 3종 경기의 야생 버전이랄까. 장애물 30가지 내외를 힘과 운동신경으로 통과해야 하는 스파르탄 레이스는 야생에서 닥칠 수 있는 각종 극한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보는 강도 높은 챌린지다. 팔 힘과 코어 근력 등을 사용해 반대편까지 매달려 이동하고, 200kg 짜리 타이어를 옮기고, 밧줄 하나를 잡고 암벽을 타듯 올라가는 등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넘친다.

이밖에 오프로드 파크체험, 오지캠핑, 나무를 깎아 불 피우기 체험, 타이어 볼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고객에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바베큐 석식, 슬로프 야간 드라이빙과 정상에서의 천체 관측 행사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할 이벤트다.

횡성=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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