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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자존심 세운 맏형들

입력 : 2017-05-28 21:24:13 수정 : 2017-05-28 21: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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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즌 11세이브… 통산 30번째 / 추, 시즌 5호포… 4경기 연속 안타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고전하고 있다. 류현진(30·LA 다저스)은 선발경쟁에서 밀려나 첫 불펜등판을 경험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 기회가 적다. 박병호(31·미네스토 트윈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아직 마이너리그에서 뛴다.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아예 팀에 합류조차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두 맏형이 투타에서 한국 빅리거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오승환은 2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세이브(1승 2패)를 올렸다. 오승환은 지난해 기록한 19세이브를 합쳐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시즌 동안 4개 팀에서 활약하며 총 86세이브(54승60패)를 기록한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다.

추신수 역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날리며 힘있는 1번 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상대 선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시속 142㎞ 직구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자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다. 더불어 선두타자 홈런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1번째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 0.255(149타수 38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의 홈런이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텍사스는 1-3으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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