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50세 넘으면 대장암 주의… “내시경 꼭 해야”

입력 : 2017-05-17 19:14:48 수정 : 2017-05-17 22:27: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건보심평원 5차 적정성 평가 / 환자 5명 중 4명꼴 50∼70대 / 식습관 서구화·운동부족 영향 / 조기 발견 위해 정기 검사 필요
우리나라의 대장암 환자 5명 중 4명은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특히 대장 주변의 림프절로 종양이 전이된 3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3분의 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활습관이 주요 발병 요인으로 지적되는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게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70대 환자가 29.4%, 60대 27.6%, 50대 22.4%로 50∼70대가 79.4%를 차지했다. 80세 이상은 10.3%였고 40대는 8.0%였다. 이번 분석은 2015년 25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1만7355건의 대장암 수술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자는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훨씬 많았다. 심평원은 대장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2년부터 의료기관의 대장암 치료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대장암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6.4명으로 폐암(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2002년 10만명당 20.3명으로 38.9명인 미국보다 훨씬 적었지만 2008년에 35.2명으로 미국(29.2)을 앞지른 뒤 2012년에는 45명에 이르며 미국(25명)의 두 배에 근접했다. 전체 환자 수는 2012년 13만명에서 지난해 15만명으로 늘었다. 대장암 발병은 육륙 섭취가 늘어나는 등 식습관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이 발견되는 시기는 1기 20.6%, 2기 28.6%, 3기 36.4%, 4기 14.4%로 3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2기까지는 종양의 전이 범위가 대장에 국한되지만 3기에는 주변 림프절로 퍼지고 4기에는 간이나 뼈 등 다른 장기까지 확대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252개 기관 중 수술 건수가 10건 이상인 134곳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88.9%인 119곳이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서울(37곳)과 강원(5곳), 제주(3곳)의 병원은 모두 1등급에 속했다. 적정성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