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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유담 양 성추행범은 일베 사용자로 확인"

입력 : 2017-05-05 14:13:43 수정 : 2017-05-05 15: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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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유세 현장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를 성희롱한 남성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으로 알려졌다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네티즌들의 신속한 제보 덕분에 유담 양 성추행범을 오전에 검거했다고 한다”며 “범인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그리고 일베 사용자라는 사실까지 모두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네티즌들에게 감사하다”며 “유 후보와 바른정당은 모든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씨를 성추행한 남성이 일베사용자라고 했던 하태경 의원.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유씨는 홍대 부근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었는데, 이 중 한 남성이 유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하면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지상욱 바른정당 선대위 대변인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다”며 “관련자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사상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사진의 온라인 유포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한 지 대변인은 해당 사진을 게재하거나 배포한 언론과 포털사이트의 삭제도 요청했다.

하 의원은 같은날 추가 게시물에서 “가해자가 검거되었으니 이제 언급을 자제하겠다”며 “수사기관에서 엄정 수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자신은 일베 회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나오자 원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일베 사용자 언급 부분을 지웠다.

 
일베 사용자 언급 부분이 지워진 게시물.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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