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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명박·박근혜정부, 부정축재 모두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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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30 23:20:46 수정 : 2017-04-30 23: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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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발언 파장… “적폐청산위 신설” / 대선 판세 ‘1강2중2약’ 구도 재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0일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발생한 부정축재 재산을 환수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문 후보는 서울 신촌로터리 유세에서 “최순실을 비롯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부정으로 축재한 재산은 국가가 모두 환수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서의 4대강 비리, 방산 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다시 조사해 부정축재 재산이 있다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검찰과 국정원을 확실히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막판 대선 구도를 보혁 대결로 전환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주 간 文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0일 충남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두 팔을 들어올려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공주=이재문 기자
문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론을 내세운 안 후보를 겨냥해 “아무 반성 없이 문재인의 정권교체를 두려워하는 정치세력들이 연대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총리도 장관도 나누고자 한다”며 “어떻게든 ‘문재인 대통령’은 막겠다는 정치공학, 정권야합이다. 부패 기득권 연장이자 촛불민심 배신이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선대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후보가 주장하는 적폐청산의 진정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받은 640만 달러를 먼저 환수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대선 판세는 ‘1강 2중 2약’ 구도로 재편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7∼29일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재인(42.6%), 안철수(20.9%), 홍준표 후보(16.7%) 순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앞서는 가운데 안, 홍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2위 다툼이 치열한 양상이다.

유태영·이도형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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