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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劉에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발언 사과"

입력 : 2017-04-28 21:19:13 수정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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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문 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유 후보에게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유 후보가 “정책본부장한테 물어보라고 해서 (물었더니) 정책본부장이 법인세를 자세히 얘기하는 것이 득표활동에 도움 안 된다고 하더라”며 꼬집자 이렇게 사과 의사를 밝혔다. 

앞서 문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유 후보가 일자리 공약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자 “더 자세한 건 (캠프의)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맞겠다”고 응수하며 공방을 끊으려 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정책본부장이랑 토론하라니 너무 매너가 없는 것 같다”고 반격했다. 이어 “이런 오만한 토론 태도가 어딨느냐”며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말은 취소해줬으면 한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 후보는 사과 후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대선 후보가 큰 방향에서 토론을 해야 하고, 세부적인 설계라던지 이런 것은 정책본부장이 이야기해야 한다는 의도였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그럼에도 문, 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공약은 일자리는 거의 세금으로 하는 일자리다”라며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면 저는 81만개가 아니라 200만, 300만개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유 후보도 복지를 늘린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럼 복지 공무원, 복지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데, 복지를 어떻게 늘리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그 재원은) 세금이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문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토론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시간이 지났는데도 발언을 하자 유 후보는 사회자에게 “이렇게 시간을 안 지키면 나도 지킬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지현·안승민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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