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지원 상왕논란 일축 “安 당선 땐 임명직 진출 안 해”

관련이슈 2017 제19대 대선

입력 : 2017-04-23 22:20:02 수정 : 2017-04-23 22:29: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安 승리가 DJ의 길” 상왕논란 일축
국민의당 박지원(사진) 대표는 23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본인을 둘러싼 ‘상왕 논란’을 불식시켜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막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그는 이날 본인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의 평화광장 유세 중 “이미 안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러한 뜻을 안 후보에게 밝혔다”며 “저는 안 후보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목포 시민과 국민이 아시듯 저는 금년 75세다. 안철수 대통령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안철수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안 후보, 목포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박지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DJ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며 “저는 이런 차원에서 안 후보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제 평생 이어갈 햇볕정책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사드 반대 당론 수정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총리 밀약설’이 나오자 이를 부인하며 다음 정권에서 평양 대사가 되는 것이 본인의 꿈이라고 말해왔는데, 최근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자신이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