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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철 선로에 쓰레기더미 지연·운행중단도…"단속 어려워"

입력 : 2017-04-21 17:33:32 수정 : 2017-04-21 1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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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지에 고속철도가 놓인 후 이용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과 업자가 선로 인근에 쓰레기를 내다 버려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쓰레기가 선로로 넘어오면서 이를 치우기 위해 열차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돼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거대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 보기에도 안 좋을뿐더러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일부는 바람에 날려 선로 인근까지 날아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0일 중국 영시신문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에서 상하이로 향하는 고속철 선로 주변에 인근에 사는 주민과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버린 폐기물,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는 상하이로 이어지는 선로 수십 km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 양이 매일 늘어나고 있다.

선로가 놓인 토지는 과거 국유 농장에서 지금은 고속철 운행기업이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고속철도 건설이 시작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쓰레기가 쌓여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건설 폐기물이 쌓여 기둥이 기울었다.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건설 폐기물이 선로 기둥에 버려져 위 사진처럼 기둥이 하중을 견디다 못해 기울어진 곳이 있으며, 강풍 등으로 쓰레기가 선로 인근에 떨어지면서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환경오염은 둘째 치고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은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 및 단속을 하고 있지만, 범위가 넓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일부 영세한 폐기물 수거 업체에서 쌓여가는 폐기물 처리가 어렵자 이를 선로 인근에 불법 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레코드 차이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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