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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간 한인들은 어떻게 정착했을까?

입력 : 2017-04-22 03:12:00 수정 : 2017-04-21 1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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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M 이민정책연구원, 공동 학술대회 개최

법무부 산하 IOM이민정책연구원은 21일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창원대, 건국대 이주·사회통합연구소와 공동 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호주 한인과 중앙아시아 출신자의 이주의 동학’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은 한국인의 호주행 이주체계의 형성과 지속, 호주 한인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사회자본의 역할, 한국 출신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와 한인 비즈니스의 관계 등 호주 한인들의 삶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IOM이민정책연구원의 최서리·이창원 부연구위원은 호주의 한인 고용주와 한인 워홀러의 공생관계를 조명했다. 이들은 “한인 고용주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비용으로 한인 워홀러를 고용하는 한편 한인 워홀러 스스로도 자신의 노동을 젊은 시절의 ‘값진 경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로 인해 불공정 노동조건을 수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2세션은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과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이주 경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윤철 건국대 이주사회통합연구소장은 학술대회에 대해 “대표적 이민국가로 알려진 호주와 뉴질랜드의 한인 현황과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한국 귀환 및 정착,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의 한국 생활 등 이주의 구체적인 사례와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호주·뉴질랜드 한인연구팀의 연구책임자인 창원대 문경희 교수는 “타자로서의 한인과 타자의 삶의 공간으로서 한국이 분석 대상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이주와 사회통합의 역량과 실천을 이주의 주체이자 객체의 관점에서 조명해보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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