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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투데이] 더 좁아진 취업문… 올 신규 채용 6.6% 감소

입력 : 2017-04-18 18:46:46 수정 : 2017-04-18 2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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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258개 인력 계획 조사/경기 침체로 경영실적 악화 영향/“계획 있다” 54%뿐… 6년래 최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채용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가 전년대비 6.6% 감소하고, 신규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5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에서 올해 신규인력 채용 (예상)규모는 전년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박람회 찾은 고교생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79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들에게 취업기회를, 기업에는 우수한 기능인력 선발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부산=연합뉴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이 전년보다 14.8%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300인이상 기업은 -5.8%, 300~999명 기업은 -8.5%, 1000명이상 기업은 -3.9%였다. 학력별로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2015년 -3.1%에서 2016년 -5.8%, 2017년 -7.3%로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졸은 2014년 -3.8%, 2015년 -4.9%, 2016년 -5.0%, 2017년 -7.9%로 4년 연속 줄고, 특히 100~299인, 300~999인 기업에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인력 채용 계획(또는 완료)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53.7%에 불과했다. 2011년 6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용계획 미결정·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3%였고,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전년보다 3.1%포인트 늘어난 21.0%로 2011년 9.9% 이후 가장 높았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라고 답한 기업이 46.6%로 가장 많았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21.2%), ‘정년 60세 시행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축소’(14.0%)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채용 확대에 도움이 될 조치로는 ‘임금동결 및 대졸초임 하향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19.6%), ‘임금체계 개편’(15.2%), ‘초과근로 축소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12.5%) 등이 꼽혔다.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경력직 선호 현상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전체 채용인원 중 신입직 비중이 82.7%에 달했으나 올해는 69.1%까지 떨어질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력직 비중은 17.3%에서 30.9%로 늘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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