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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년만에 오늘 밤 뭍에 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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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09 12:50:37 수정 : 2017-04-09 1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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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육상 이송 작업은 9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세월호 참사 1090일만으로 3주기를 1주일을 앞두고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진다. 세월호 육상 거치 돌입이 때는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는 이날 오후 10시에 마무리된다. 늦어면 다음날인 10일 새벽에 완료될 전망이다.

이날 육상 이송작업이 실패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보름간을 기다려야 한다.
9일 오전 최종점검을 마친 세월호가 이날 오후 본격적인 양육작업을 위해 반잠수선 위에서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채 부두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전 9시부터 세월호를 들어올린 모듈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끝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며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오후 1시 안팎에 부두 위로 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 일문일답

-육상거치가 내일 오전까지 마무리하는데, 준비 상황은 어떤가

=지금 M/T를 이동해 세월호를 도크와이즈 반잠수선의 선미로 이동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낮 12시 즈음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작업 들어간다. 오후 1시 내외로 생각한다. 이어 육상 양륙작업에 돌입하고 양륙하기까지 3~4시간 소요된다. 이후 세월호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 하면서 병행해서 반잠수선 설치된 거치대를 육상에 거치하는 재설작업을 한다. 이거 마치면 세월호가 거치대로 이동한다. 그리고 거치대에 모아놓고 M/T는 빠진다. 빠르면 오늘 밤 10시 정도로 예상한다. 다만 저희들이 M/T이동작업 하면서 연속작업하는게 아니고 이동 후에 시스템 점검, 이동 후 점검 반복하고 있다. 상황변동에 따라서 작업시간은 유동적이다. 단계별로 공지하겠다.

현재 부두측 파도는 양호하다. 평형수 작업과 세월호 양륙작업이 동시에 병행한다. 긴밀히 협의 중이다. 미수습자 수색은 세척과 방역 작업을 해야한다. 본격 수색은 이런 작업들이 끝나면 착수될 것으로 생각한다. 방역과 세척에 대한 세부계획을 만들고 있다. 저희들이 마련하면 별도 공지하겠다.

-만조와 간조의 수위차는

=세월호는 각도를 틀면서 뺀다. 수위차는 목포 신항지역이의 경우 7m내외인데 정확한 건 공지하겠다. 만조에서 저점을 찍고, 물 빠질때 작업한다. 이게 가장 적절한 작업시기다.

-세월호 최종 위치는

=세월호의 세부 이동동선은 검토한 결과 이상 없다. 다만 객실이 바다쪽 향했을 때보다는 동선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직진 빼서 후진 왔다갔다 하는건 데, 전후진 반복하면서 자리 잡을 것이다. 처음엔 직후진해서 빼는거였는데, 지금은 약간 우측으로 틀면서 전후진한다.

-오늘 만조시기 놓치면

=만조때까지 선미측으로 밀착시켰을때 작업을 해야한다. 아직은 별다른 이상 없이 작업 중이다. 만약 돌발변수때 기본적으로 다음 만조까지 기다려야하는데, 그런 상황 없도록 관리하겠다

-선체가 누워서 90도 트는등 움직임 큰데 위험요인은

=아시다시피 세월호하고 리프팅빔, 거치대, 도크와이즈, 반잠수선이 목포 이동할때까지 일체였다. 지금은 분리 상태다. 그래서 위험은 상주하고 있다. 안전성 높이기 위해서 작업속도를 굉장히 신중하고 있다. 고정상태가 아니라 이동하는 상태는 위험요인 있다.

-M/T 이동속도

=M/T에 유압잭을, 유압가해서 선체드는건데, 유압 환산해서 중량을 잠정한결과 17000톤 내외다. 오차는 상황따라 +-1000톤잡는다. 이건 잠정치로서, 최종 거치된 후에 최종 한다. M/T선로는 연속으로 이동이 아니라 계속 중간 멈추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선미까지 12시 전후해서 양륙까지 단 3~4시간 정도 잡고 있다.

-육상 올라오고 거치대 놓는 작업은

=기본적으로 17000톤 내외 초중량이 거치되는거라서, 워낙 중량이다보니 천재지변 아닌 이상 이상 없을 것이다. 선박으로 이동하는 것이라서 조류 이동 감안해서 했지만, 육상이동은 별도 이동 없으니 별도 고박작업 필요 없다.

-육상 거치 후에 세월호 작업 구역은

=육상 거치 후에 세월호의 선저면이 부두 끝단에 펜스설치할 것이다. 거기서 선체까지 10m 작업공간이다. 그 작업공간에 안치실과 세척건조 위한 임시보관실, 폐기물로 분류되는 시설이 있다. 세월호 포함한 그 구역의 면적이 9000평 정도다. 지금 현장 선체 내 진입해서 수색조가 1팀 가동되고 있다. 20명이 넘는 해경, 소방 119 직원으로 구성되고, 해경도 특경이다. 수습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다. 아울러 신흥 확인팀에도 현장 대기하고 있다. 전체 인력은 상황에 따라 변동할 것인데. 수색팀과 신원확인팀이 30~40명 현장에서 상주하고 있다.

-거치 후 방역과 세척은 얼마나 소요되나

=방역과 세척은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다. 잠정적으로 며칠 소요된다는 점도, 아침에도 코리아셀비지 용역팀과 회의했는데 좀 더 검토 하고 말하겠다. 안전확보 안되면 수색에 애로가 있다. 방역세척과 함께 해야하는게, 수색 검사다. 최단 기간에 끝내겠다. 마찬가지로 안전대첵과 수색을 원칙으로는 따로 단계적으로 해야하지만, 미수습자가족들의 염원 감안해서 가능하면 병행하겠다. 장애물도 먼저 제거하고 투입해야하지만, 제거하면서 투입, 제거하면 투입하는 수색방안 검토하고 있다.

-수중수색 영상공개는

=수중수색 헤드캠 착용은, 근본적 이유는 작업이 실제로 꼼꼼히 되고 있는지를 감독관들이 확인하고 안전상 문제 없는지를 보는거다. 또 느슨하게 작업하면서 미수습자가족들의 우려가 없도록 하는 차원이다. 이 부분은 수색에도 마찬가지지만, 대외 공개를 전제로 하는건 아니다. 국민들에게 공개해줄 필요 있는지는 미가족, 선조위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목포=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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