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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文 아들, 채용 응시원서 변조 의혹”

입력 : 2017-03-30 19:10:28 수정 : 2017-03-30 2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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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날짜 11일서 4일로 변조… 접수기한 넘긴 것 사후 은폐” / 하태경 “文측 사실왜곡” 고발 / 文 “문서 진본 여부 확인 필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부의장인 심재철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경선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서 제출한 응시원서의 날짜가 변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서에 적힌 제출일인 2006년 12월4일이 실제로는 12월11일이라고 주장했다. ‘11’에 가로획을 더해 ‘4’로 변조했다는 것이다. 심 부의장은 “원서의 ‘2006’과 ‘문준용’은 비슷한 서체인데 같은 줄에 이어 쓴 ‘2006’과 월과 일의 ‘12’, ‘4’는 서로 전혀 다른 필체로 여겨진다는 게 권위 있는 필체 감정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준용씨의 채용 과정에 부정한 흔적, 중대한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부의장은 또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 발급날짜가 응모기한인 2006년 12월 1∼6일을 넘긴 12월11일이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졸업예정 증명서뿐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시간을 넘긴 것”이라며 조직적 권력형 비리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심 부의장 측이 문제 삼고 있는 문서의 정체, 진본 여부조차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문 후보 측이 공식 블로그에서 마치 선거관리위원회가 준용씨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 전체를 허위로 판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하 의원은 “선관위가 허위로 판단한 부분은 준용씨가 5급 공무원 특채 또는 단독채용됐다는 내용에 한정됐다”고 주장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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