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모금액 총액은 더불어민주당(121명)이 223억2200여만원,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99명) 178억3900여만원, 국민의당(36명) 50억6200여만원, 정의당(6명) 10억4600여만원이었다. 무소속(총모금액 72억6000여만원)이 36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2월 27일 새누리당에서 집단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바른정당 창당 전에 무소속으로 분류됐다.
의원별로는 국회부의장인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3억4255만9489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는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으로 1438만원이다.
친분 있는 의원끼리 후원금을 서로 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은 같은 당 이학재 의원에게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액인 500만원을 냈다. 민주당에서는 이철희 의원이 같은 당 기동민 의원에게 400만원을 냈고, 장하나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전인 지난해 3월 박주민 의원에게 500만원을 냈다.
친인척을 비롯해 여러 인연이 있는 인사로부터 후원을 받은 사례도 많았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장남 석균씨로부터 500만원을, 이종걸 의원은 사촌형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역시 500만원을 받았다. 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부인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김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박용진 의원에게 후원금을 냈다. 기업인 후원금도 눈에 띄었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 카카오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남궁훈 부사장은 같은 당 김병관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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