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과 김 전 대표, 정 이사장은 2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긴급토론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에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세 사람은 토론회에서 재벌을 중심으로 한 현 경제구조가 한국경제의 최대 문제점이라는 것에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민주화 등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왼쪽),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긴급토론, 한국 경제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공동개최한 경제 토론회에 참석해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재벌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매개로 유 의원과 김 전 대표, 정 이사장에 안 전 대표까지 제3지대를 통한 연대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를 고리로 무슨 연대가 되느냐“면서도 “개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는 것이 예의”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 이사장은 “오늘은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이 경제 논의만 하기로 했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다른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도 접촉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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