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동천 관계자들과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관계자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올해 추진할 이주외국인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재단법인 동천 제공 |
지난 8년 동안 협약을 통해 동천은 법무법인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와 함께 이주외국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주 월요일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를 방문해 무료법률상담을 했고, 필요한 경우 공익소송과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태평양과 동천은 법률상담을 통해 알게 된 재중동포 최모씨가 직업교육 중 화상을 입은 어려운 사정을 알고 손해배상 사건을 대리해 최근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6년 한해 40명의 태평양 변호사들이 참여해 총 60여건의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했다. 또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운영하는 이주민방송국 MNTV의 안정적 방송 제작을 위한 정기적 재정지원도 병행했다.
동천과 지구촌나눔사랑 두 단체는 기존의 법률지원 및 경제적 지원에 더해 이주외국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상시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생활법률 동영상 제작 등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찾아가는 법률상담의 날 행사, 상담원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교육 등 이주외국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동천 관계자는 “올해에도 우리 사회의 일원인 이주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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