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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국내외 경제 불안 요소 산적…분산·대체 투자로 위험 줄여야

입력 : 2017-02-27 02:25:45 수정 : 2017-02-27 02: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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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하락해온 금리가 상승 기조로 돌아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 박스권에 갇혀 있는 코스피, 채권 금리의 변동 가능성, 저금리, 가계부채 확대 등 경제불안 요소가 산적해 있다.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새로운 투자자산에 대한 고민과 변동성 증대를 감안한 투자를 염두에 두어야 할 때다.

투자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 분산투자를 통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은 유지하면서 장기간 일정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투자가 바람직하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투자 시 기대하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펀드’가 적합하다. 자산배분펀드는 운용사에서 설계한 자산배분 계량 모델에 따라 경기 국면을 진단하고, 국가·자산별로 투자를 분산하여 시장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고, 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될 때 위험자산을 늘리는 식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장재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기획 팀장
둘째, 대체투자의 중요성이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시작되고 과거와 같은 높은 금리로 돌아간다면 위험자산보다는 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게 되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감안한다면 국내 금리가 급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 대신 인프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형태를 말한다. 투자자들이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수익성이 높은 투자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되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에너지 운송 기업에 투자하는 MLP(마스터합작회사)펀드 등 유가에 투자하는 펀드나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펀드상품 혁신방안’ 발표에 따르면 통상 기관투자가 대상의 사모펀드로 조성되던 것을 개인의 참여가 쉬운 공모재 간접펀드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소액으로도 인프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자산펀드도 올해 선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투자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투자자들은 투자 기간,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목표 설정과 적정 손실에 대한 위험관리를 하는 습관을 생활화하여 자신의 펀드 또는 투자자산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장기투자는 투자의 정석이지만 지금처럼 채권에 집중된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상황 등의 시황 변동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더 나은 투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장재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기획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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