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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정희로 인해 죽을 고비 넘겼지만 과학기술 관심은 존경"

입력 : 2017-02-22 14:58:17 수정 : 2017-02-22 14: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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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악연이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는 측면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경제와 산업화를 얘기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에 대한 그분의 관심이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주최한 '과학기술 헌법조항 개정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외국의 과학기술자들을 한국에 모셔서 특대하고 아파트를 주고 과학기술의 기초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대학교 때부터 청년 시절을 반(反) 박정희, 반유신운동으로 세월을 보냈고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며 "박 대통령이 죽지 않았으면 제가 죽거나 최소한 사형선고를 받았을 것"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악연을 소개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집권을 하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에 대한 행정체계를 다시 확립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기초과학기술 발전에 대해서 국가 지원이 좀 더 확실하게 이뤄지게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축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시사한 바 있는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소위 빅뱅 속에서 바른정당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개혁해나갈 것인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확인했다.

호남지역 민심이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호남 민심은 정권교체가 제대로 되어야 하고 단지 박근혜 패권이 또 하나의 패권으로 넘어가는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개혁세력의 집합이 다음 정권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니 진짜 정권교체를 원하는 호남 민심에 부응하리라 생각한다"고 넘어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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