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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신부에 테이저건 쏜 경찰…과잉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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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8 11:07:16 수정 : 2017-02-18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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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아파트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맞고 쓰러진 임신부 D씨(19)가 당시 몸에 입은 상처를 공개하고 있다.
미국 뉴욕 경찰이 임신한 여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서 임신한 여성 D씨(19)가 경찰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테이저건에 맞은 이 여성은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더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이 임신부라고 강하게 항의하며 현장을 촬영하자 경찰은 카메라 렌즈를 가리며 방해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여성의 애인과 오빠가 벌인 말다툼을 못 견딘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출동했다.

이어 경찰이 아파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여성이 이를 막아서며 저항했고, 경찰은 여성의 팔을 꺾어 제압했다.

제압당한 여성은 임신부라고 밝히면서 "왜 무고한 사람의 팔을 꺾느냐"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테이저건까지 쐈다.

테이저건을 맞은 여성은 임신 14주였다. 다행히 태아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여성은 몸에 상처를 입었다.

뉴욕 경찰당국은 과잉진압 혐의로 해당 경찰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만삭이 아닌 이상 임신했다고 알아치릴 수 없다“며 ”테이저건을 쓴 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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