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일반에 이름을 처음 드러낸 것은 지난해 4월 열린 KPGA 시즌 첫 대회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대회 참가를 위해 예선전에 출전하면서부터다. 비록 상위 6위 안에 들지는 못해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KPGA 프로 준회원으로서 19위에 이름을 올리며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대회 주최측인 동부화재는 이승민의 열정을 높이 사 프로암에 초청하기도 했다. KPGA는 그의 골프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 대상시상식에서 해피프렌즈상을 수상했다.
하나은행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승민에게 후원사가 하나 더 생기는 경사를 맞았다. 그에게는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 데이비슨의 국내 공식 딜러사인 기흥모터스가 이승민에게 1년간 골프 훈련비와 대회 출전에 필요한 후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7년 원아시아투어 퀄리파잉 스쿨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승민은 “좋은 성적을 내 후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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