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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리인단 합류 김평우 前변협회장 누구?

입력 : 2017-02-16 14:40:01 수정 : 2017-02-16 14: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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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한 이력 / 처가도 정치인 집안… 박 대통령 측과 가까워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평우(72·사진) 변호사는 사법시험 8회 출신으로 대한변호사협회장(2009∼2011)을 지낸 법조계 원로다. 그는 ‘등신불’, ‘무녀도’ 등 예술성 높은 소설로 유명한 김동리(1913∼1995) 작가의 아들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경기중, 경기고, 서울대 법대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사시에 합격했다. 10년도 안되는 짧은 판사 생활을 거쳐 미국 유학을 다녀와 국내 영미식 법무법인(로펌)의 시초로 통하는 세종 설립에 참여했다. 세계한인변호사회(IAKL) 회장과 현대증권 부사장을 지낸 이색적인 프로필도 있다.

 김 변호사의 박 대통령 대리인단 참여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그는 최근 정기승 전 대법관, 이시윤·김문희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다른 원로 법조인들과 함께 ‘탄핵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의견광고를 일간지에 싣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서울 도심 태극기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박 대통령과 직접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6년부터 서강대 법학과 및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를 맡아 법제사를 강의한 경력이 눈에 띈다. 서강대는 박 대통령의 모교다. 김 변호사 본인은 서강대 출신이 아니지만 그가 서강대 교수를 지낸 인연으로 2009년 변협 회장 선거 당시 서강대 출신 법조인들이 그를 적극 지지했다고 한다.

 일각에선 김 변호사 처가 쪽에서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찾기도 한다. 김 변호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끈 공화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김진만(1918∼2006) 전 국회부의장의 사위다. 김 변호사 부인 김명희씨의 남동생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택기(67) 강원대 초빙교수다.

 그런데 김 초빙교수의 부인 이양희(61) 성균관대 교수가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김영삼(YS), 김대중(DJ)과 더불어 한국 정계의 거목으로 통한 이철승(1922∼2016) 전 신민당 총재의 딸이다. 그는 2011년 박 대통령이 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 그 밑에서 비대위원을 지내는 등 박 대통령과 대단히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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