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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감고 나온 與 친박들…재결집 양상

입력 : 2017-02-12 19:16:14 수정 : 2017-02-12 19: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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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김문수 등 반대 집회 참석/“정치특검 탄핵·국회 해산해야”
지난 11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왼쪽), 김문수 당 비상대책위원.
“탄핵무효, 탄핵기각! 특검해체, 국회해산!”

새누리당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11일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해 이 같은 구호를 연호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책임을 지고 자중해야 할 일부 세력이 재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새누리당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박대출, 이우현, 전희경 의원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참가했다. 
 
그동안 보수세력의 집회 현장에 꾸준히 얼굴을 내민 현역 의원은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설 연휴가 지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참가 정치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진박 감별사’라는 별칭을 얻었던 조원진 의원은 무대에 올라 “여러분 태극기의 함성이 선동의 주동자들을 벌벌 떨게 만들고 탄핵을 무효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문수 당 비상대책위원은 “죄 없는 박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를 탄핵하고, 정치특검을 탄핵해야 한다”며 “태극기 혁명으로 이 민중혁명을 부숴야 한다”고 역설했다.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가 역사 앞에서 후회가 없는 당당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며 “태극기집회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의 열정이 자연스럽게 거대한 힘으로 뭉친 집회”라고 평가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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