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생일축하 인사차 관저로 찾아가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전달받자 수석 이상 참모진 전원과 관저에서 간단하고 조촐하게 오찬을 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참모진들과 식사를 한 것은 올해 1월1일 '떡국 조찬'에 이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땐 음식한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청와대 참모들과 '퓨전 K푸드' 오찬을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면서 중단없는 구조개혁을 당부한 바 있다.
이날은 직무 정지 상황인 만큼 정치적 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특검의 대면조사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참모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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