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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외교·안보 정책에 崔가 들어올 틈 없다"며 개입설 부인

입력 : 2017-02-01 13:35:05 수정 : 2017-02-01 13: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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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제가 알기로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제3자(최순실)가 들어올 틈이 없다"라는 말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정부 외교안보 부문 문서 작성에 개입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수석은 "그런 것(최씨의 외교안보 문건 개입)에 대한 세간 얘기는 얼토당토않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말씀 자료'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실이 최종 점검하며 대통령이 다시 또 고친다"고 진술했다.

주심 강일원 재판관이 "(최씨가 갖고 있던)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은 국가 기밀이 아니냐"고 묻자 김 수석은 "업무에 관련이 있는 사람은 볼 수 있다. 경호상 목적으로 대통령 일정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지난 3년간 박 대통령 밑에서 일하면서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누구 못지않게 열심이었다"며 "대통령이 나라 사랑·겨레 사랑이 투철한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김 수석은 "제가 야단을 가장 많이 맞은 것이 '왜 외교를 당당하게 못 하느냐, 사대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자주 의식, 주인의식이 투철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 간 신뢰가 개인 간 신뢰보다 더 중요하다"며 "(외교적으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고 했다.

특히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그 전 어느 정부도 다루기 껄끄럽게 생각했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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