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 돼지고기를 선물로 나눠줘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망과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저우커우(周口)시의 한 초등학교가 최근 기말시험 두 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 5명에게 돼지고기를 선물했다.
이 학교는 학군 내 다른 경쟁학교보다 앞서기 위해 뛰어난 학업 성취도를 독려했으며, 노력의 결실을 일군 학생들에게 돼지고기가 마땅한 보상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가 보상으로 내건 고기를 얻기 위해서였을까. 한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도 12명이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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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가족과 담당 교수가 학교 측 선물로 받은 돼지고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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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가족과 담당 교수가 학교 측 선물로 받은 돼지고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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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가족과 담당 교사가 학교 측 선물로 받은 돼지고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돼지고기 보상에 만점자보다 학부모들이 더 기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를 앞두고 고기를 얻은 덕분에 음식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담당 교사, 아이와 사진 찍은 한 부모는 “그렇지 않아도 고기를 사야 했다”며 “아이가 점수를 잘 받은 덕에 돈을 아끼게 됐다”고 인민망에 전했다.
지난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한 중학교는 고교 입학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돈을 풀어 화제가 됐다.
성적에 따라 그룹을 나눈 학교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10만위안(약 1700만원), 그다음 등급에는 5만위안(약 850만원)을 상금으로 각각 주는 등 모두 800만위안(약 13억6000만원)을 아낌없이 베풀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중국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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