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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기오염 '심각' 넘은 '위험'…"단 20분 만에 앞을 분간할 수 없었다"

입력 : 2017-01-06 14:56:44 수정 : 2017-01-06 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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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아기에게 마스크를 씌웠다. (인민일보 캡처)
중국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현지는 물론 인근 나라에서도 큰 우려가 터져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입수해 5일 공개한 영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짙어지는 중국 베이징시의 대기오염을 담고 있다.

20여 분의 촬영분을 빠르게 편집한 영상에는 마치 거대한 모래폭풍이 밀려오는 듯한 장면이 생생히 포착된 한편, 스모그의 농도는 계속 짙어져 카메라에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뿌연 스모그만 잡힐 뿐 수십 미터 앞에 있는 빌딩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처음 게재된 후 러시아, 일본, 터키, 유럽 언론이 보도하면서 단 하루 만에 수천 회 재생되어 세계 각국에서 오염의 심각성을 파악하게 됐고, 터키 공영방송 TRT 월드뉴스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영상 속 모습은) 마치 지옥과 같다"는 평을 했다.


한편 중국과 인접한 한국도 큰 해를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은 중국 등 해외 영향이 최대 7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미세먼지 농도 현황에 대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8년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0㎍/㎥ 이상이었던 254일을 분석했더니 해외에서 온 오염물질이 최대 7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대부분은 중국발 미세먼지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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