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 재산 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여성 안모씨가 정씨에게 송금을 해주고 있는 정황을 포착,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조카 장시호는 특검에서 "안씨가 오랫동안 최씨가 소유한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관리하는 등 실질적인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 왔다"라는 진술을 했다.
안씨는 미승빌딩 세입자들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최씨 측 계좌에 넣고 최씨 측의 지시가 있으면 지정된 곳에 돈을 송금하거나 직접 전해주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아들을 출산한 정씨가 독일로 근거지를 옮기자 안씨는 최씨의 지시에 따라 정씨 측에 생활비와 주택 구입비 등 각종 자금을 보내는 일을 했다는 것.
안씨는 재산 관리 외에도 최씨의 각종 업무를 돕는 비서 역할도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2014년 10월 정씨가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생으로 합격했다는 문자를 장씨와 장씨 모친 최순득씨에게 보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시호씨는 "안씨가 미리 (정유라 합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뒤늦게 안 이모(최순실)가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고 역정을 내는 것을 직접 봤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검팀은 안씨가 최씨 측을 오랫동안 도와온 독일 교민 데이비드 윤씨 측에게 송금하는 방법으로 정유라씨의 생활 자금 등을 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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