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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1일 서민체험 "저소득층의 어려움 잠시라도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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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3 11:32:31 수정 : 2017-01-03 13: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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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가가 즐비한 부자촌에서 하루 동안 상품가격을 크게 올리며 빈부 격차 문제와 저소득층이 느낄 어려움을 전하는 이벤트가 진행돼 공감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점원은 배지를 보여주며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자선단체 '티핑 포인트 커뮤니티'(이하 단체)가 기획한 이번 이벤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부자들이 모여 산다는 '노브힐'에서 진행됐다.

단체는 노브힐 일대 가정의 연평균 수입은 약 12만 달러(약 1억 4500만원)로 빈곤층 가정의 연수입 2만 4000달러(약 2900만원)의 5배 정도가 된다며 상인에게 협조를 얻어 상품가격을 5배 올린 후 이곳 상점을 찾는 주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가격을 듣고 계산대를 쳐다보는 노인.
여성은 가격이 오른 이유를 점원에게 물었다.
가격을 듣곤 표정이 어두워졌다.
일부는 크게 화내며 밖으로 나갔다.
주민들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가격이 크게 올라 당혹스러워하며 가격이 오른 이유를 점원에게 묻는 한편, 크게 분노하며 나가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또 한 중년여성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단 하루 서민체험을 했을 뿐, 저소득층은 매일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설명 전까지 인식하지 못했다.

단체 측은 "빈부 격차, 소득불균형 등의 문제를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유사체험을 통해 많은 사람이 문제를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 속 시민들의 반응은 동의와 이해를 얻어 공개됐으며, 동의하지 않은 사람은 노출되지 않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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