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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화장실에 11명 감금당해 6명 질식사, 4명은 중태

입력 : 2016-12-28 11:10:42 수정 : 2016-12-28 1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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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강도가 손바닥만한 화장실에 무려 11명을 감금, 이 중 6명이 질식사하고 4명이 중태에 빠지는 일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어났다.

28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자카르타 동부 풀로 마스 지역의 한 고급주택에서 집주인 도디 트리오노(59)와 각각 16살, 9살인 도디의 두 딸, 딸의 친구(10·여) 등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넓이 2㎡에 불과한 가정부용 화장실에 장시간 감금되는 바람에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함께 갇혀 있던 도디의 둘째 딸(13)과 가정부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지만,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3시 무장괴한 2명이 침입해 집에 있던 11명 전원을 가정부용 화장실에 밀어넣고 문을 잠근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들은 이튿날 아침에야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했다.

경찰은 주택 내 귀중품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어 강도가 아닌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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