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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중심 세대교체 활발… 드라마 OST도 열풍

입력 : 2016-12-26 20:51:35 수정 : 2016-12-26 2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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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가요계 결산 올 한 해 가요계의 흐름은 ‘세대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 아이돌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 기존 세대와의 순위 교체를 이뤘는가 하면 과거 세대가 회귀하기도 했다. 

올 한 해 가요계는 아이돌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급격한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세대의 회귀도 두드러졌다.
소속사 제공
◆가요계 세대교체 현상 뚜렷

가요계 세대교체의 주역은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대세를 굳힌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였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2집 ‘윙스’(WINGS)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이는 역대 한국 가수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윙스는 앨범 판매량에서도 71만장을 기록하며 올해 최다 판매량을 수립했다. 음원부문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치어 업’(CHEER UP)으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 주목을 끄는 동안 기존 세대는 갖가지 내홍을 겪었다. 지난 1월 카라를 시작으로 6월 포미닛, 10월 레인보우, 11월 투애니원이 해체를 발표했다. 비스트의 장현승과 시크릿의 한선화는 팀을 떠났다.

2세대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1990년대 말을 장식한 1세대 가수들이다. 이들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가요계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원조오빠’로 통하는 젝스키스가 MBC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재결합했다. 젝스키스의 재결합에 이어 SES와 NRG도 재결합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화와 이효리도 내년 상반기 컴백을 준비 중이다.

2세대 중에서도 여전히 인기의 정점에 있는 가수들도 있다. 빅뱅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열고 새 앨범을 발표했다. 제시카의 탈퇴로 내홍을 겪은 소녀시대도 데뷔 9주년을 맞아 싱글앨범 ‘그 여름’을 공개했다.

◆음원차트에서 ‘아이돌’·‘OST’ 강세

올 한 해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아이돌’과 ‘OST’였다. 상반기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열풍을 일으키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와 오혁의 ‘소녀’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유시진 열풍을 일으킨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OST인 ‘You Are My Everything’(거미)와 ‘ALWAYS’(윤미래)도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면서 예능에서 소개된 음원도 인기를 얻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101’과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9연승을 기록한 MBC ‘복면가왕’ 등 예능프로그램의 음원이 큰 사랑을 받았다.

◆‘역사의식부재’·‘성추문’ 논란으로 물들어

음악성으로는 비교적 풍성한 한 해를 보냈지만, 가수들의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지며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상반기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는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으로부터 ‘대만 독립운동자’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후 대만 총통선거와도 맞물리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로 확산됐다.

아이돌의 역사의식과 관련한 논란도 이어졌다. 지난 5월 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은 방송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여 비난받았다. 소녀시대 티파니는 광복절 당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이모티콘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충격적인 성추문도 이어졌다. 지난 6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한류스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고소당해 충격을 줬다. 3개월 뒤에는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정준영은 10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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