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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SBS 연예대상' 26년 만에 친정서 대상 수상

입력 : 2016-12-26 09:38:03 수정 : 2016-12-26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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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신동엽이 친정 SBS에서 첫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SBS 개국과 함께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동엽은 26년 만에 친정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신동엽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6 SAF SBS 연예대상'에서 '동물농장' '미운우리새끼' MC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대상을 품에 안았다. 

신동엽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내심 기대하다가도 ('미운우리새끼'가) 여러분께 선보인 기간이 짧아 마음을 접었는데 상을 받고 보니 지금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 어머님들이 떠오른다"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네 명의 어머니를 언급한 뒤 대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그는 "저한테는 어머님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행복하고 의미가 있다. 어머니가 계셨으면 얼마나 좋으셨을까, 얼마나 큰 힘이 됐을까 생각했는데 '미운우리새끼'를 녹화하며 그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또 신동엽은 26년 만의 대상에 대해 "제가 열심히 하고 잘했을 때는 아빠가 워낙 젊고 경황이 없으셨는지 칭찬, 격려를 안해 주셨던 것 같다. 당시에는 연예대상도 없었다"라며 "물론 어머님들께 상을 전달해 드리겠지만, 26년 만에 아버지께 칭찬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동엽은 "'미운우리새끼' 네 분의 어머니,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 병원에 계신 우리 아버지, 늘 아들처럼 챙겨주시는 장인어른 장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신동엽은 '동물농장'을 통해 주말 아침 시간 꾸준히 시청자와 소통해 왔다. 그리고 올해 SBS 예능이 위기를 겪는 시기 '미운 우리 새끼'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신동엽의 가치를 확인시켰다. '미운우리새끼'는 1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SBS를 위기에서 건진 효자 예능으로 부상했다.

'미운우리새끼'의 성공에는 MC 한혜진, 서장훈과 어머니 출연자들을 조화롭게 아우른 신동엽의 진행실력을 빠트릴 수 없다. 특히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 능수능란한 진행으로 어머니들의 자연스러운 입담을 끌어내며 '미운우리새끼'의 성공을 주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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