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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영화계 결산②] 한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영화는? '흥행 TOP10'

입력 : 2016-12-25 14:02:00 수정 : 2016-12-24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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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는 지난해에 이어 총 관객 수 2억명을 돌파하며 선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까지 총 관객 수는 2억936만3338명으로 2013년부터 4년 연속 '2억명 돌파'에 성공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53.4%로, 외화에 비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1000만 영화'는 '부산행'(감독 연상호) 한 편에 그치는 등 '대박' 영화는 줄었다.

한국영화 개봉작은 327편으로, 지난해 257편보다는 70편 증가해 양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속한 한국영화는 무려 8편으로 압도적이었다.

올해는 CJ, 롯데, 쇼박스, NEW 등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 외에 외국 배급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와 이십세기폭스 코리아가 각각 투자한 한국영화 '밀정'과 '곡성'이 흥행에 성공했으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성공을 맛봤다.

국내 배급사 중에는 NEW가 '부산행' '판도라', 쇼박스가 '검사외전'과 '터널', '럭키' 등의 흥행으로 주머니를 두둑히 채웠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인천상륙작전'과 '아가씨' 등을 선보였지만 예년에 비해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못했다. 침체에 빠졌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여름 개봉한 '덕혜옹주'의 흥행으로 한숨 돌렸다.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흥행 'TOP(톱) 10'을 소개한다.

▷ 1위 '부산행' (감독 연상호, 1156만5479명)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을 연출한 애니메이션의 대가로 올라선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한국형 좀비 재난영화를 표방한 첫 영화로 칸영화제에서 상영돼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란 호평 받았다.

▷ 2위 '검사외전' (감독 이일형, 970만7581명)

폭력 검사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재소자가 된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감옥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과 의기투합해 반격을 노리는 스토리를 그린 범죄액션 오락영화. 황정민과 강동원의 '남남케미'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

▷ 3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감독 조 루소/안소니 루소, 867만7249명)

마블 코믹스 원작 슈퍼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3편.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외에도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 '팔콘' 안소니 마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 '앤트맨' 폴 러드 등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해 국내 마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 4위 '밀정' (감독 김지운, 750만422명)

'놈놈놈' '달콤한 인생'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송강호 공유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 작품. 일제강점기를 다룬 독립투사들과 일본 경찰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을 그렸다.

▷ 5위 '터널' (감독 김성훈, 712만508명)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속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영화. 터널 안에 갇힌 하정우의 '원맨쇼'와 터널 밖 사람들의 블랙코미디가 곁들여진 색다른 재난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 6위 '인천상륙작전' (감독 이재한, 704만9643명)

할리우드 노장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려 남녀노소 관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았다.

▷ 7위 '럭키' (감독 이계벽, 697만5295명)

배우 유해진이 첫 주연으로 나서 비인기 장르였던 코미디의 부활을 알린 작품이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를 담았다.

▷ 8위 '곡성' (감독 나홍진, 687만9908명)

'추격자' '황해'에 이은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마을에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그렸다. 공포와 스릴러의 근사한 조합,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극도의 서스펜스가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 9위 '덕혜옹주' (감독 허진호, 559만9229명)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가슴 아픈 삶을 재조명한 영화로, 권비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극화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손예진이 덕혜옹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 10위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544만5728명)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인 새로운 슈퍼히어로 시리즈로,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타이틀롤을 맡았다. 불의의 사고로 손을 다친 천재 신경외과 의사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경험한 후 세상을 구원할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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