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은 23일(한국시간)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엔카나시온이 클리블랜드와 사인했으며, 계약 총액은 3년 6천만 달러(약 721억4천400만원)"라고 전했다.
200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엔카나시온은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다가 200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장타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엔카나시온은 2012년 이후 193개의 홈런을 기록해 같은 기간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97개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5년 연속 홈런 30개를 넘긴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올해 엔카나시온은 홈런 42개로 데뷔 후 최다를 기록했고, 127타점으로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통산 성적은 12시즌 타율 0.266, 310홈런, 942타점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엔카나시온에 대해 원소속팀 토론토는 장기 계약이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엔카나시온은 7년 만에 토론토를 떠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엔카나시온 영입으로 장타력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와 명승부를 펼치고도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내년 다시 정상에 도전할 동력을 얻었다.
아직 공식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클리블랜드 주전 2루수 제이슨 킵니스는 엔카나시온 영입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로 느껴진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산타,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ESPN은 "클리블랜드는 엔카나시온 영입으로 마이크 나폴리와는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34홈런 101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167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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