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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드라마 결산] '태후' '구르미' 신드롬 속 '의드 열풍' 거셌다

입력 : 2016-12-25 10:01:00 수정 : 2016-12-23 16: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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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안방극장은 스타 작가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화제작이 즐비했다. 이 가운데 100% 사전제작된 드라마가 여럿 선보였으나 흥행을 거둔 작품은 소수에 그치며 명암이 엇갈렸다. 사전제작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SBS '보보경심 려'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중기·송혜교가 출연한 '태양의 후예'와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은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KBS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중국 동시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판타지 사극 KBS 2TV '구르미 구른 달빛'은 하반기 KBS 드라마를 대표하는 효자 노릇을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은 전작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다양한 장르 가운데 메디컬 드라마인 SBS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률 20%를 넘기며 의학 드라마 강세를 나타냈다.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의학드라마는 어김없이 인기를 끌었다. 눈이 즐거운 알콩달콩 로맨스나 공감을 주는 메시지가 봐야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박신혜·김래원 주연의 '닥터스'는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만난 남녀의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고, '낭만닥터 김사부'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불의에 맞서 제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에 통쾌한 일갈을 날리며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작품성을 내세운 tvN 드라마의 선전도 눈부셨다. tvN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또 오해영',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응답하라 1988'은 18.80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그널'은 12.54%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를 압도했고, '디어 마이 프렌즈'는 8.087%, '또 오해영'은 10.0%의 최고 시청률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 방영 중인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평균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tvN 드라마 열풍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도깨비'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등 전통설화 캐릭터를 재해석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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