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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부산 30대 부부 소재파악 6개월 넘게 오리무중

입력 : 2016-12-21 14:54:29 수정 : 2016-12-23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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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부산에서 갑자기 사라진 30대 부부의 행방이 6개월 넘게 묘연,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실종신고 접수 이후 부부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부부는 지난 6개월간 휴대전화,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종이 장기화하면서 생존 여부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살던 전모(35)·최모(35·여)씨 부부는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아내 최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 전씨는 실종 당일 오전 3시쯤 집에 왔다.

가족들은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초기에 이 아파트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야간의 화질이 너무 떨어져 동선 파악에 큰 도움이 안 됐다.

통신기록 조회 결과 전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5월 28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최씨의 휴대전화 전원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부근에서 각각 꺼진 게 확인됐지만 그게 전부였다.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각각 다른 곳에서 꺼진 이유에 대해서도 전혀 드러난 게 없다.

전담팀까지 꾸린 경찰은 북유럽에 사는 부부의 지인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접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의 경찰에 부부의 인적사항을 알리고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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