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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신혼부부들 밥솥 안 사는 이유

입력 : 2016-12-15 18:00:00 수정 : 2016-12-15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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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된 '햇반', 국민 식생활 바꿔 / '갓 지은 밥맛'으로 20년간 꾸준히 성장…브랜드 넘어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 1996년 첫 탄생 이후 비상식에서 일상식으로, 가정간편식(HMR)까지 영역 확대

 

1996년 12월 탄생한 CJ제일제당 '햇반'이 약관(弱冠)의 청년이 됐다. 햇반은 20년간 국내 상품밥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특히 소비자가 ‘상품밥’ 대신 ‘햇반’이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말 그대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햇반은 국내 상품밥 시장의 포문을 열었을 뿐 아니라 최근 식품업계의 큰 흐름인 가정간편식(HMR) 시장 형성의 도화선이 된 제품이기도 하다.

햇반이 20년간 이뤄온 성과는 다양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햇반의 누적 판매량은 총 17억개 이상으로, 이는 우리나라 국민 1명이 최소 30번 이상 햇반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용기의 지름이 13.7cm인 햇반 17억개를 나란히 배열하면 지구(둘레 4만192km)를 여섯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그동안 사용한 국내산 쌀의 양도 약 18만톤에 이른다. 쌀 한 가마니 80kg을 기준으로 225만가마니 분량에 해당하는 쌀을 사용한 셈이다.

올해 말을 기준으로 햇반의 누적 매출은 1조1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의 연간 매출이 40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해 연간 매출은 1600억원(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예상되며, 20년 만에 40배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햇반은 최근 수년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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