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전·현직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의 모임인 한미클럽(이사장 봉두완)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한·미관계’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사는 “한국에서 2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으나 모든 것이 매우 평화적이고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 이사장은 “트럼프 정부가 한국 등 동아시아 문제에 얼마나 전념할 것이며 북한 핵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현직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 모임인 한미클럽의 봉두완 이사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의 한·미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
도널드 만줄로 KEI 소장은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거나 어느 정당이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한·미동맹 관계는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줄로 소장은 “한·미관계는 한국이 자유를 얻는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흘린 피를 기반으로 삼았고, 미국인의 그런 희생에 대해 한국인이 늘 보여주는 감사를 기초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줄로 소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에 대해 “누가 백악관에 있든, 어느 당이 하원이나 상원을 통제하든 그것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을 방어하려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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